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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남성듀오 멜로망스 김민석이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민석은 지난 12일 의무경찰로 입대해 오는 2021년 전역한다.
김민석은 입대 당일 멜로망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대 전 쓰는 편지글이라 그런지 나에겐 너무 뜻깊은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쉬움이 커지려 한다"며 "그래도 인사는 웃으며 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감사하단 말과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간략하게, 나름 덤덤하게 하려 한다"는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기에 정말 감사했다. 나보다 나를 더 아껴주는 것 같아 더 감동이었다"라며 "잠깐의 단절을 통해 더 짙어질 여러분들을 향한 진심을 나 자신에게 기대하며 몸 건강히 다녀오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하 멜로망스 김민석 글 전문.
안녕하세요. 멜로망스 김민석입니다.
입대 전에 쓰는 편지글이라 그런지 지나온 시간들이나 저에겐 너무 뜻깊은 시간이 많았던 만큼 아쉬움이 커지려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인사는 웃으며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감사하단 말과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간략하게, 나름 덤덤하게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짱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기에 너무 감사했고, 때로는 저보다 저를 더 아껴주시는 것 같아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평소에 무던하기를 애쓰려 노력하는 저를 무대위에서 만큼은 그렇게 감성적이게 만들어 주셨었고, 그렇게 두렵던 무대 위가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아름다운, 그리고 곱기까지 한 시선 덕에 더 빛났습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에 마음이 비교적 가벼운 것 같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때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모두 진심이었고 잠깐의 단절을 통해 더욱더 짙어질 여러분들을 향한 진심을 저 자신에게 기대하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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