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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에서 맹활약한 외국인타자와의 만남. 한신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2019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야수 제리 샌즈가 지난 20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일본언론 ‘풀카운트’는 21일 샌즈의 KBO리그 기록을 소개하는 한편, 윌린 로사리오의 사례도 언급했다.
2018시즌 막판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외국선수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샌즈는 KBO리그 통산 164경기에서 타율 .306 40홈런 150타점 11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타율 .305 28홈런(4위) 113타점(1위) 100득점(2위)으로 맹활약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풀카운트’는 샌즈에 대해 “2008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진 못했다. 여러 팀을 거쳐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샌즈는 지난 시즌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고, 2019시즌 타점왕을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더불어 윌린 로사리오도 언급했다. 로사리오 역시 한화 이글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신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타자였다. 로사리오는 2017시즌 종료 후 한신과 2년 총액 750만 달러(82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한신은 로사리오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2018시즌 타율 .242 9홈런 42타점에 그쳤고, 결국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퇴출됐다.
‘풀카운트’는 “샌즈에 앞서 로사리오도 2017시즌 타율 .339 37홈런 111타점으로 활약한 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이들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2019시즌 KBO리그는 예년에 비해 타격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키움에서 주로 우익수를 맡았던 샌즈는 한신에서 상황에 따라 1루수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풀카운트’는 “샌즈의 주 포지션은 우익수였지만, 한신에서는 종종 1루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제리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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