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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호주 산불 사태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며 관심을 호소했다.
로제는 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코알라, 캥거루 등의 야생동물과 빨갛게 물든 전경 사진을 게재하며 "이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찢어진다. 호주는 불타고 있고, 너무나 오래됐다"며 "나는 이 화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가정, 그리고 부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는 수백만의 아름다운 야생동물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호주는 내가 자란 곳이고,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보는 게 슬프다. 난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말한 뒤 호주 산불 사태를 지원할 수 있는 링크를 추가하며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호주는 지난해부터 5개월째 거대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래 지속된 산불 탓에 서울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00만ha가 불에 탔고 약 5억 마리의 야생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돼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산불 원인으로는 폭염과 가뭄, 돌풍 등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 총력전에도 여전히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시드니, 캔버라 등의 도시 지역에도 매캐한 산불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악의 사태에 해외 스타는 물론, 국내 스타들도 발 벗고 나서 관심 촉구 혹은 기부 등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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