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고공 폭격을 앞세워 6연승 행진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7, 25-21, 25-16)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2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렸다. 시즌 13승 3패(승점 36).
헤일리가 블로킹 3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공격 성공률 46.66%)을 올리며 활약했다. 양효진은 무려 블로킹 9개를 비롯해 17점, 황민경은 14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9-9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아시아대륙예선 태국과의 결승전 압박감을 극복한 이다영은 한층 안정된 토스로 탁월한 공격 배분을 뽐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3주 정도 부족했던 부분을 세부적으로 나눠 연습했다. 레프트의 하이볼 처리, 센터의 블로킹 위치 선정, 서브 리시브 등을 디테일하게 훈련했던 게 주효했다”며 “아직 경기 리듬은 안 맞아 어긋나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서 한층 더 성숙해져서 돌아온 이다영의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태국전을 굉장한 압박감 속에 치른 것 같다. 그 경기가 큰 공부가 된 것 같다. 그런 압박감을 갖고 토스하게 되면 힘이 들어가고 생각이 멈추게 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며 “지금은 훨씬 더 자유롭고 정확한 토스가 된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기대가 더욱 되는 선수다”라고 미소 지었다.
블로킹 9개를 기록한 양효진에 대해선 “현대건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으로 중심을 잡아준다. 그 정도 높이라면 수비 길이 좁아져 수비하는 선수들 도움을 받는다. 으뜸인 선수다. 공격에서도 언제나 자기 몫을 해줘 든든하다”라고 극찬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이도희 감독.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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