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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의 박해진과 조보아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동안 '남녀 주인공 둘만 모르고 시청자는 다 아는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낳은 '포레스트'의 두 남녀주인공 강산혁(박해진)과 정영재(조보아)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산혁의 각성으로 서로를 마주 보게 됐다.
최근 '포레스트' 시청자들은 박해진의 강력한 로맨스 연기에 설레임으로 잠 못 이루는 수, 목요일 밤을 보내고 있다. 정영재의 고백을 거절하며 차갑게 돌아선 강산혁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미령119특수구조대와의 관계를 눈치채고 불안감에 한발짝 다가서는 영재를 밀어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후 우연히 필리핀에서 재회한 영재 옆의 전 남친을 보고 영재와의 감정을 깨달은 강산혁은 순식간에 일보단 사랑을 외치며 직진 로코남으로 변신해 여심을 녹이고 있다. 이러한 강산혁의 캐릭터 변화는 자칫 시청자들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박해진의 완벽한 외모와 딕션 좋은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18회 엔딩 엘리베이터에서 정영재를 붙잡는 강산혁의 한마디 "내려"를 순식간에 심쿵 대사로 만들어 버리며 로코의 신호탄을 쏜 박해진은 데이트에서의 툴툴거림조차 미치게 귀엽게 만들며 강산혁이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드디어 로코연기의 달인으로 신호탄을 쏜 박해진은 다양한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강산혁이란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해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재와의 닭살 돋는 로코를 펼치는 강산혁의 연기를 기대해볼 지점이다.
한편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iHQ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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