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이들을 주인공으로어린 시절의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하며 어른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금 곱씹어 보게 했던 영화 ‘우리들’(2016),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 두 영화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하며 다양성 영화의 한계를 깨고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5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톰보이’ 역시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하며어른이 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먼저, 지난 2016년 6월 개봉한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영화로 아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윤가은 감독의 작품이다.
‘우리들’은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던 미묘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담아내큰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5만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이끌었다.
이어 2018년 2월 개봉한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매직 캐슬에 사는 무니와 친구들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담은 영화. 모텔에서 생활하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해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가는 모든 곳은 디즈니랜드처럼 여기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담아내 마냥 순수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며 큰 울림을 선사,9만 5천명이라는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이렇듯 아이들의 시선으로 영화를 풀어내며 다양한 관계 맺음에 대한 깊은 고찰을 안겨주는 영화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오는 5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톰보이’ 역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모두의 인생 영화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톰보이’는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사회가 바라보는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스스로가 하고 싶은 걸 찾고 행동하는 미카엘의 모습은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낸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유년 시절부터 젠더 이슈에 깊은 고민을 간직했던 본인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작은 일에도 크게 동요되던 불안하고 날 것 같던 유년 시절의 감정들을 여름날의 싱그러운 감성으로 세련되게 그려내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의 우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의미와 감동을 선사할 영화 ‘톰보이’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을 비롯, 유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및 다양한 기획전 등을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로부터 개봉 소취 열풍이 일었던 작품.오는 5월 14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우리들’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잇는 또 하나의 인생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진 = 블루라벨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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