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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은퇴를 선언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이 빅토르 안으로부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무릎 통증이 지속되며 회복, 재활 등이 더뎠다”며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안현수는 과거 한국의 쇼트트랙 간판 스타였다. 고교 시절이었던 2002년 국가대표에 뽑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200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3관왕(1000m, 1500m, 5000m 계주)을 차지.
2008년 무릎 수술 이후 하락세를 겪은 안현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러브콜을 받아 러시아로 귀화하며 제2의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도핑스캔들로 모국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고, 지난해 빙판으로 복귀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결국 무릎 부상이 호전되지 않으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안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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