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안지현(21, 아델리오코스매틱)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안지현은 8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1억2천만원, 우승상금 2천160만원)’ 최종 라운드서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지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만들어내며 공가연(20)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 완벽한 플레이를 이어갔고,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4-67)의 성적으로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4-67-70)로 경기를 마쳤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희준(20)으로 구성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짜릿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안지현은 “시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이뤄내 정말 기쁘다. 사실 1, 2라운드에 보기가 없어서 노보기 우승에 대한 생각도 했다.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한다”며 “퍼트가 잘 안 떨어지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답답했는데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 자신 있게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노보기 우승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쉬울 뿐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한 안지현은 최근 드림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2020시즌 드림투어 누적상금 8천만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고,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 9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두 번씩 기록한 것을 포함 톱10에만 7차례 올라 톱10피니시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타수 역시 68.4545타로 김재희에 0.5000타 앞서며 선두에 위치해 있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2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안지현.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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