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가 김범수의 호투,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김범수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3승째를 따냈다. 김태균(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이해창(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김지수(5타수 1안타 2타점)도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최하위 한화는 KT전 3연패 및 수요일 10연패 사슬을 끊으며 9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7위 KT는 3연승 및 홈 4연승, 수요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황재균(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은 49호 1,500경기 출장, 58호 500볼넷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1회초부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용규-하주석이 연달아 내야안타를 때린데 이어 나온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맞은 무사 2, 3루 찬스. 한화는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잠시 숨을 고른 한화 타선은 3회초에 다시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최진행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해창(안타)-강경학(2루타)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김지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초에도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하주석-김태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1사 1, 2루 찬스. 한화는 최진행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폭투가 나와 맞은 2사 2, 3루서 이해창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6점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타선이 침묵했지만, 김범수의 호투를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김범수는 5회말까지 KT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는 등 배짱 있는 투구를 펼치며 한화가 리드를 유지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6회말 위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1사 1루서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한화는 유한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1사 2, 3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한화는 배정대를 루킹 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한화는 이어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만루서 박경수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해 위기서 벗어났다.
한화는 이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득점을 추가했다. 7회초 최진행의 헛스윙 삼진 이후 이해창(볼넷)-강경학(안타)이 연속 출루,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폭투에 편승해 1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이후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KT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김범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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