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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이 차진 입담으로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김수미, 탁재훈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탁재훈은 "여자친구 한 명을 데려왔다. 낯가림이 심하다. 입은 거친데 쑥스러워한다. 혼자 욕을 그렇게 한다"라고 김수미를 소개했다.
김수미는 자신을 탁재훈의 '여사친'이라며 "편하게 대해줘야 잘 놀고 갈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정성 없고 솔직하지 못하면 같이 일을 못한다. 그러면 그냥 집으로 간다. 주인공 여배우가 행사를 잡아놨는데 안 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갔는데 중간에 전화가 왔다. CF 찍고 있다고. 그래서 조용히 집에 갔다. 너희가 진정성이 없으면 갈 수 있다"고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탁재훈과 김수미는 그간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실제 모자(母子) 같은 케미를 자랑해왔다. 김수미는 "일을 같이 많이 했다. 재훈이는 그냥 내가 끌린다더라. 나한테 진정성 있게 잘 한다. 날 너무 안다"며 탁재훈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김수미는 "재훈이가 수미를 찼다는 소문이 있다고?"라는 강호동의 말에 "얘가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30대처럼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탁재훈은 "(김수미가) '사진 너 가져'라고 하니까 할 말이 없었다. '이 생에는 내가 너무 많이 밀려 있어서 다음 생에 갖겠다'고 했다"고 했고, 김수미는 "내가 아무리 그래도 너한테 나 가지라고는 안 한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의 '최애' 아들은 장동민이라고. 그는 "(장)동민이와 너무 오래 같은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모든 걸 알게됐다. 정말 걱정이 되고 사랑해주고 싶다"며 "(이)상민이와도 일을 했는데 너무 강해서 조언해줄 게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평소 관상에 관심이 높다는 탁재훈은 형님들의 관상을 봐줬다. 그는 김영철을 놓고 "영철이는 안 와도 잘 모르는데 자꾸 오는 친척이다"라고 했고, 김희철에 대해선 "희철이는 분위기메이커다. 나중에 식구들 몰래 뭘 빼돌린다"고 전했다. 또 "(서)장훈이는 다혈질이다. 가족들이 모이면 윷놀이도 하고 화투도 치는데 이상한 포인트에 꽂혀서 삐친다. 화가 나서 나가다가 문틀에 얼굴을 다치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탁재훈은 20대 초반 수영복 방문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그는 "강남 쪽으로 다녔다. 그냥 안 보내고 커피를 권하더라. 커피 마시고 수영복 몇 개 팔고를 반복했다. 어린 나이에 카페인에 중독됐다. 하루에 스무 잔 넘게 마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을 때였다. 커피 때문에 방문 판매를 중단했다"고 떠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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