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주장 이용규(35)를 전격 방출,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5일 이용규와 면담을 갖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에 FA 재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이미 두 시즌을 치른 이용규에게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정민철 단장은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5일) 오후 면담을 가졌고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정 단장은 "이용규와 2+1년 계약을 했고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됐다. 구단 미래 방향성 설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잡았다. 팀 재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이용규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구단에서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에는 이용규 뿐 아니라 송광민, 최진행, 이성열 등 비슷한 나이대의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많은 팬들이 인지하고 있겠지만 개편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팀 재편이 적지 않은 폭으로 이뤄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칼바람'을 예고한 셈이다.
한화는 현재 새 감독 선임 등 굵직한 과제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정 단장은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고 현재 본부장님과 제가 주도해서 리스트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간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9일부터 마무리훈련에 돌입하는데 마무리훈련 시작 전에 감독 선임이 발표될지는 미지수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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