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00만이면 박하선x권율이 춤"…'며느라기', 세대공감 드라마가 온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 이광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대한민국 평범한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결혼 한달 차 며느리 민사린(박하선)과 그녀의 남편 무구영(권율)이 각기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시댁 식구들을 마주하며, 현실감 가득한 스토리를 통한 진한 공감은 물론 곁에 있어도 다 알기 힘들었던 아내, 남편의 속마음을 엿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연출자인 이광영 감독은 "이 작품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를 보면 '저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과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난 이 드라마를 만들 때 어떤 답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며느리, 남편, 시어머니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며느라기'의 장면을 떠올리며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내가 원하는 바일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감독은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내가 만들면서 차별화보다 원작을 더 반영하려고 했다. 다만 원작은 그림이다보니 그림체에 담긴 것을 논의하며 촬영을 했고, 그래서 조금은 업그레이드 됐을 것이다"면서 "캐스팅도 원작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싱크로율이 높다. 박하선은 원작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한 달 동안 머리 스타일만 4번을 바꿨다. 권율도 살을 빼면서까지 역할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주연을 맡은 박하선은 "내가 원작 웹툰의 굉장한 팬이다. 그래서 제작 소식을 듣고 도전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찐팬' 입장에서 드라마화를 내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원작이 현실적으로 고부갈등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래서 좋았다. 원작과 차별화된 부분이라면 연애시절의 로코 면모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권율도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며느라기' 촬영을 하면서 구영이는 그런 마음이 아니고 구영이가 바라본 엄마의 마음도 그게 아니고 사린이의 마음도 그런 것이 아닌데 그럼에도 가족이 되는 과정 속에서 소통의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만약 결혼을 하게 됐을 경우에는 조금 넓은 시각으로 상황을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한번의 생각은 하게 되는 작업인 것 같다"고 느낀 바를 말했다.

끝으로 박하선은 조회수 100만 공약을 묻는 질문에 "내가 춤을 추겠다. 권율도 같이 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며느라기'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

[사진 = 카카오TV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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