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예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반가운 얼굴이 총출동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덴마크 출신 마이클의 한국살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마이클의 초호화 자택이 공개됐다. 벽난로부터 전용 테라스, 엘리베이터까지 갖춘 럭셔리 하우스에 모두가 놀라워하자, 마이클은 "걸어 다니면 오래 걸린다"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한 한마디를 툭 던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이클은 레고 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는 "제가 이 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대부분 행복해한다. 얘기를 듣자마자 웃기도 한다. 많은 분이 블록에 대한 행복한 경험과 기억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했다. "레고는 덴마크에서도 꿈의 직장 아니냐"는 MC 딘딘의 물음에는 "덴마크에서도 우리 회사는 정말 유명하다. 한국의 삼성 같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마이클은 오전 10시가 넘도록 출근하지 않은 한 직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 듯 "오면 내가 찾는다고 말해달라"라는 말을 남기고 대표실로 사라졌다. 이에 대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오래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일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원하면 늦게 오거나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 자율성의 힘을 믿는다. 직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자유를 얻기 위해 일을 더 열심히 할 거다. 결과물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직원들을 위한 블록 놀이터, 패밀리 데이 등 다양한 복지제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역대 '어서와' 출연진의 반가운 근황이 그려졌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영상 편지를 전한 것.
먼저 영국 웨일스 삼형제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셔서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친구들한테 연락을 많이 하려고 한다. 학교에 못 간 지 6개월이나 돼서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 다시 한국에 가고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 아사엘은 "한국에 다시 오고 싶냐고 많이 물어는데 스페인으로 오는 비행기에 앉았을 때부터 이미 돌아가고 싶었다"라며 족발을 먹으러 한국에 올 거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곧이어 빌푸, 사미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핀란드 출신 빌레가 등장했다. 빌레는 장발로 파격 변신, 자연인의 향기를 풍기며 "코로나19가 유행이지만 잘 지내고 있다. 핀란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하기가 굉장히 쉽다. 한국에 계신 분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 보고 싶다. 요즘 한국어를 너무 배우고 싶다. 한국어 발음이 너무 안 좋다. 꼭 배우겠다.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영국 출신 데이비드, 르완다 출신 브레제, 엘베, 파브리스, 멕시코 출신 파블로의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마지막은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의 사랑둥이 조카 우리스가 장식했다. 네살배기 우리스는 10개월 전보다 훌쩍 자란 모습으로 "잘 지냈다"라며 "엄마, 아빠랑 매일 논다"고 말해 보는 이를 절로 미소 짓게 했다. 우리스는 자신이 출연한 '어서와' 방송을 시청하며 활짝 웃는가 하면, 킥보드를 타며 "씽씽카 타고 한국 갈 거다. 운전해서 갈 수 있다"고 해 랜선 이모와 삼촌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