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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우리가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것은 과장이다.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영화는 돌아올 것이다"라며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 "때때로 내가 얼마나 낙관적일 수 있는지 놀랄 때가 있다. 코로나19가 곧 한발 물러설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봉 감독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수줍음이 많고 우유부단하다"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데 내가 가진 이런 영구적인 난제가 내 영화 속에도 투영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꼽았다. 봉 감독은 "'자연이 인류에게 복수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꽃이 모든 것을 삼키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 두려움에 빠진다"고 털어놨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쥐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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