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챠트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2020년 음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래 및 토크로 팬들과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 해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자 경험 중, 영상이 33%이고 음악이 32%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가 코로나 블루 시대 속에서 얼마나 음악에 의지하며 살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빌보드코리아는 2020년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던, 52주간 케이팝 100차트 부문별 아티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흔들림 없이 굳건히 차트를 지키는 '베스트 스테디 셀러(BEST STEADY SELLER)' 부문에는 아이유의 ‘Love poem’, ‘Blueming’, ‘밤편지’가 선정됐다. 그 외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만나’ /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거야’ /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태연의 ‘사계’ 등도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빌보드 케이팝 100의 최장 기간 1위 곡인 '베스트 송(BEST SONG)' 부문은 역시나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가 차지했다. ‘Dynamite’는 2020년 마지막 주 차트(12월 26일 자)까지 1위에 오르며 무려 17주간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Dynamite’의 경우,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는 3회,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4회, 글로벌 익스클루딩 U.S. 200 차트에서는 총 6회의 1위 영예를 안은 곡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10위권 내에 가장 많이 오른 곡을 선정하는 '최다 톱(10 MOST WEEKS IN THE TOP 10)' 부문은 총 21주간 10위 안에 머무른 오마이걸의 ‘Dolphin’이 차지했다. ‘Dolphin’은 작년 4월에 발매된 'NONSTOP'의 수록곡으로 발매 직후 42위(5월 2일 자)로 진입해 그 다음주에 바로 9위에 안착했다.
빌보드코리아 차트 팀 관계자는 “변동 폭이 작은 곡이 오히려 1위에 오른 곡보다 차트에 더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1위까지 올랐던 오마이걸의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가 현재 ‘Dolphin’보다 낮은 순위에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반영해준다”라고 설명했다.
‘Dolphin’ 다음으로 톱10 안에 가장 많이 오른 곡은 화사의 ‘마리아’다. 23위(7월 4일 자)로 데뷔한 이후 19주 연속 10위권을 지켰다.
이와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했던 지난해 '베스트 루키(BEST ROOKIE)' 부문에는, 33위로 차트에 진입해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데뷔 순위를 기록한 '에스파(aespa)'가 선정됐다. 에스파는 국내 차트뿐만 아니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단 3일간의 데이터 집계량 만으로 100위에 랭크됐으며, 케이팝 아티스트의 데뷔곡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사진 = 빌보드코리아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