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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하이브가 서울 용산구 사옥 지하 1~2층에 약 4700㎡(약 1406평) 규모로 세운 음악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는 그 스케일도 방대했지만,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뮤지엄에 대해 "'We believe in Music'이라는 하이브의 미션 아래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기업의 지향점이 녹아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게 하이브 측 설명이다.
하이브는 음악을 소리(Sound), 춤(Movement), 스토리(Story)라는 3개의 키워드로 나뉘어 뮤지엄을 구성했다. 음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거듭하는 하이브 레이블즈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담은 '이노베이티브 사운드(Innovative Sound)', 음악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다이내믹 무브먼트(Dynamic Movement)', 음악에 부여된 고유의 스토리와 함께 음악과 가사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인스파이어링 스토리(Inspiring Story)' 등이다. 이 밖에도 음악을 시각, 후각, 촉각 등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 세계 최고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자, 한국 엔터테인먼트계를 이끌고 있는 기업답게 첨단 기술로 꾸며진 화려한 볼거리들은 하이브가 이번 뮤지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뉴이스트, 세븐틴, 여자친구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지금껏 쌓아올린 다양한 기록과 추억을 전시해 팬들에게 이를 함께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특히 8.5m 높이의 대형 트로피월과 사방의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영상이 펼쳐지는 순간엔 감동이 온몸을 휘감는다.
음악의 힘에 관한 아티스트의 솔직한 인터뷰가 상영되는 영상관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는 각별한 공간이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활동하며 얻은 영광과 그 뒤에 감춰뒀던 불안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였던 팬들의 사랑 등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눈앞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와 감격의 절정을 이룬다.
한편 하이브 인사이트는 사전 예약과 관람은 물론, 이용 방식에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요소를 도입했다. 사전 관람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받고 있다. 관람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결제하면 관람 당일 모바일 앱에서 생성되는 QR 코드의 모바일 입장권을 발부받고 뮤지엄 입장 시 체온 측정 후 QR 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된다.
아티스트의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듣는 '아티스트 도슨트(Artist Docent)'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람객 누구나 모바일 앱에서 자신이 선택한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생생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티스트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일부 전시 공간에서 아이템(에그타르트)을 찾는 AR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풍성한 콘텐츠와 공간도 완성했다. 현장 운영 크루의 유니폼은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와 협업해 제작됐고, 삼성전자에서 관람객의 전시 체험을 위해 모바일 기기와 디스플레이를 지원했다. 뮤지엄샵에서 판매되는 뱅앤베이커스(Bang & Baker's)의 에그타르트는 SPC 삼립, 스페셜 블렌디드 티(Tea) 음료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Teatra)와 함께 개발했다.
[사진 = 하이브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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