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두산을 상대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4패 위기에 놓였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맞붙은 이후 약 한 달 만에 두산과 워커 로켓을 다시 만났다. 스트레일리는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깅니태와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시작부터 1, 3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위기를 넘긴 스트레일리는 2회말 박건우와 양석환, 강승호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3회말에도 김재호에게 135km 체인지업, 장승현에게 136km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뽑아내며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후속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실점은 4회에 발생했다. 스트레일리는 4회말 1사후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건우를 상대로 3루수 땅볼 유도에 성공했으나, 타구를 잡은 한동희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계속되는 1, 2루 위기 상황에서 양석환을 1루수 인필드 플라이, 강승호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트레일리는 6회말 2사후 양석환에게 3구째 144km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고, 7회말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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