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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36)이 탕준상(17)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24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돕고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앤젤 아이즈'를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받아 썼으며 메가폰은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잡았다.
이제훈은 갑자기 생긴 조카 그루와 유품 정리업체 무브 투 헤븐을 이끌어가게 된 상구를 연기했다. 그는 3개월간 그루와 함께하며 인간을 향한 냉소적인 태도와 유품 정리에 대한 편견 등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나가는 캐릭터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이제훈은 그루 역의 탕준상을 언급하며 "열아홉 살 차이다. 세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했다. 제가 탕준상 배우에게 나이 많은 선배의 모습으로 어렵게 다가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절 편하게 대해줘서 더욱 철없이 나이를 망각한 채 형 동생처럼 지냈다. 그래서 상구와 그루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 잘하고 좋은 후배를 얻었다. 인생의 동반자가 된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탕준상 배우에게 조언을 해주는 과정에서 '오래 가겠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지루하지 않게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였다. 그루가 연기하기 까다로운 캐릭터지만 정말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훌륭하게 소화했다. 잘 해줬기 때문에 상구 또한 주목받고 '무브 투 헤븐'이 사랑받을 수 있지 않았나"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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