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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케’ 조합을 좋아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겐 유독 힘든 여름이었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지만 해리 케인이 이적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여름 내내 구단 안팎의 많은 이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케인이 토트넘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바벨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의 다음 과제가 두 선수의 ‘조력자’ 역할을 할 미드필더를 찾는 것이라고 썼다.
현지시간 6일 바벨은 ‘토트넘의 창의력 문제를 해결할 세 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산투 감독은 이제 이 역동적인 듀오에게 꾸준히 득점 기회를 선사해 줄 다른 선수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EPL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 왓포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붙어 세 경기를 연달아 승리했다. 무엇보다 상대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바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고질적 문제였던 수비력이 증강함에 따라 산투 감독은 분명 신이 났겠지만 다음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세 경기 내내 경기당 한 골씩을 기록했다.
또 “케인이 앞으로 최소 여섯 달은 토트넘에 남아있게 됐고, 손흥민 역시 재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토트넘에선 많은 골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 역시 토트넘의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런가 하면 바벨은 “토트넘이 직면한 한 가지 문제는 ‘꾸준한 창의성’”이라고도 지적했다.
토트넘의 옛 미드필더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언급하며 “과거엔 에릭센의 완벽한 정확도가 토트넘의 주요 자산이었다면 올시즌엔 누가 에릭센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오바니 로 셀소와 델레 알리, 탕기 은돔벨레 등에게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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