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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유럽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앞으로 몇 시간 내 결론이 날 거란 예측도 내놨다.
스카이 스포츠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구단 이사회는 현재 산투 감독에 대한 경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이 회의 결과에 따라 산투 감독의 감독직 보전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영국 배팅 업체들은 앞 다퉈 산투 감독의 후임을 맞추는 상품을 내놨다.
패디파워(Paddy Power)에선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 1순위를 달리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본머스를 이끌었던 에디 하우도 물망에 올랐다.
또 다른 배팅 업체 스카이벳(Sky Bet)에서의 예측도 비슷하다. 브랜든 로저스와 그레이엄 포터 감독, 그리고 스콧 파커 현 본머스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산투 감독의 연임에 대한 배당률도 상당히 높다.
배팅 업체 밖에서 거론되는 이름들도 다양하다.
유럽 언론들은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과 토트넘의 협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뚜또 메르카토는 현지시간 31일 오후 “토트넘이 콘테 전 감독 영입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몇 시간 내 결말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팀토크 역시 같은 보도를 내놨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콘테 전 감독과의 협상을 추진했던 적이 있다. 콘테 전 감독이 현재 맡고 있는 팀이 없는만큼 빠르게 구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도 토트넘의 주요 고려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선데이 텔레그래프 등은 “토트넘이 산투 감독에게 상황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싶어한다”며 잔류설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어지간한 경기마다 죽을 쑤고 있다. 산투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최고조에 다다른 가운데 현지시간 지난 30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대 3으로 대패하며 비난 여론은 정점을 찍었다. 토트넘의 EPL 랭킹은 8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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