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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아스널은 지난 달 3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아스널은 6위에 올랐고 레스터는 10위다.
이날 경기 아스널은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득점하면서 앞서 나갔다. 이어 18분 에밀 스미스-로우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린 아스널은 이후 레스터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아스널 골키퍼 램스데일은 이날 경기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EPL 공식 최우수선수(KOM)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팟맙'이 제공한 경기 기록을 보면 레스터는 총 16개의 슛을 시도했고 빅 찬스는 4회 기록했다. 레스터의 기대 득점은 1.87골이었지만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히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램스데일이 아스널의 승점 3점을 지켜냈다.
램스데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당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램스데일의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390억 원)이다. 아스널 팬들의 불만이 나왔다. 이미 아스널에는 베른트 레노라는 기량 있는 골키퍼가 있었다. 굳이 많은 돈을 쓰면서 새 골키퍼를 영입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램스데일은 실력으로 의문을 없앴다.
램스데일은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해 4실점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는 5경기다. 출전한 경기 중 절반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램스데일의 이번 시즌 리그 기대 실점은 6.6실점이지만 실제로 램스데일은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또한, 세이브는 24회를 기록하고 있다. 램스데일의 능력은 빌드업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역습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단번에 역습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클럽의 미래를 위해 재능있는 선수들에게 돈을 투자한다"며 "램스데일은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고 레스터전에서 놀라운 선방을 해냈다. 그는 계속 그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축구 선수로서 20년 동안 매해 50경기 가까이 뛰어야 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큰 꿈을 꾸면 항상 긍정적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램스데일은 매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고, 그가 하는 방식으로 훈련해야 하며, 그가 하는 만큼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돌봐야 한다. 또한,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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