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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다. 수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은 여전히 그를 추억하며 '구탱이형'을 기억하고 있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갑작스러운 차량 전복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김주혁이 탄 차량이 급작스럽게 아파트 정문으로 돌진했고 계단에서 전복되었으며 김주혁은 급하게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故 김주혁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멜로, 스릴러, 사극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3년 12월 부터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하면서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 방송되어 인기를 모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원작인 영화 '홍반장'에서 주연을 맡아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마이데일리 하드속 김주혁의 모습을 'MD하드털이'에서 살펴보았다.
▲ 아버지 故 김무생의 빈소를 지킨 아들
지난 2005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무생의 빈소를 지킨 김주혁.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기자의 길을 걷던 둘째 아들 김주혁은 3일 동안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시위에 나선 김주혁
2006년 2월 11일 진행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시위에 나선 김주혁. 한미FTA에 맞춰 스크린 쿼터를 축소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서 영화인들이 릴레이 시위를 벌였고, 김주혁은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함께 시위에 나섰다. 김주혁은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이곳에 서 있는 이유는 외세에 대항해서 싸웠던 정신을 이어받자고 서 있는 것"이라며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 외세에 대항하자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김주혁, 커플 연기에 최적화된 로코 주인공
김주혁은 영화에서 다양한 커플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2008년 개봉했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손예진과의 부부 연기를 선보였으며, 2016년 영화 '좋아해줘'에서는 최지우와 커플을 이뤄 색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투혼'에서는 김선아와 부부 연기를 선보이며 함께 부산영화제를 찾기도 하였다. 손예진과는 2016년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다시 한번 부부역할을 맡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영화 '해어화' VIP 시사회에서 만난 1박2일 멤버들
2016년 4월 11일 영화 '해어화' VIP 시사회에서 1박2일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이날 VIP 시사회 현장을 찾은 1박2일 멤버들은 전 멤버 김주혁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김주혁이 1박2일을 떠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돈독한 모습을 보이며 우애를 다졌다.
▲ 김주혁, 턱시도와 캐주얼 모두 어울리는 친근한 비주얼
김주혁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사극을 넘어 스릴러 장르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한 배우였다. 영화 '홍반장'에서는 모든일에 해결사로 나서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선보였으며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찌질한 남편을 모습을 연기했다. 또한 '방자전'과 '흥부'에서는 사극을 선보였고 '독전'에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팬들의 뇌리 속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영정 사진 속 여전히 밝게 웃는 故 김주혁
2017년 10월 30일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 영정사진 속 환한 미소가 보는 이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2017년 11월 2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에는 차태현, 김지수, 이유영, 황정민, 유준상, 오지호, 김준호, 김종민, 이윤지, 이규한, 박건형, 정은표, 이준기, 도지원, 천우희, 정진영, 문근영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주혁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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