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25인 명단에서 골키퍼가 4자리를 차지했다.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고려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오전에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이 명단에 포함된 25명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전(11일, 고양종합운동장)과 이라크전(16일, 카타르 도하)에 출전한다. 현재 한국은 이란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에 올라있다. 조 2위까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받는다.
25인 엔트리를 포지션 별로 구분하면 공격수 2명, 미드필더 10명, 수비수 9명, 골키퍼 4명이다. 부상당한 황의조를 대신해 조규성, 김건희가 공격수 두 자리를 차지했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동경, 황인범, 백승호 등이 올랐다. 수비수에는 김민재, 권경원, 홍철, 김진수, 이용 등이 발탁됐다.
골키퍼 4명으로는 조현우, 김승규, 구성윤, 송범근이 뽑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월에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도 골키퍼 4명을 차출했는데, 그때 멤버와 이번 11월 A매치 멤버가 동일하다. 당시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을 두고 "그럴 거면 공격수를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는 게 낫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었다.
벤투 감독은 1일 오전에 열린 KFA 기자회견에서 “10월 소집과 동일한 이유다. 이번에도 한 경기는 홈에서 하고, 나머지 한 경기는 원정에서 한다. 그래서 골키퍼 4명을 뽑았다. 각 골키퍼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찰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A매치를 준비할 때 23명을 꾸리곤 한다. 23인 중 골키퍼로 최소 3명을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25인 엔트리를 꾸려서 골키퍼 4명을 발탁했다. 지난 10월에 치른 시리아전(홈), 이란전(원정) 2경기에는 모두 김승규가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 이번 2연전에는 어떤 골키퍼가 벤투 감독의 눈에 들지 관심이 쏠린다.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공격수(2명):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삼성)
미드필더(10명): 엄원상(광주FC), 송민규(전북현대), 황희찬(울버햄튼),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전북현대), 정우영(알사드)
수비수(9명): 김진수(전북현대), 홍철(울산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태환(울산현대), 이용(전북현대), 정승현(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박지수(김천상무), 김민재(페네르바체)
골키퍼(4명):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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