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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4, PSG)는 여전히 FC바르셀로나를 바라보고 있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다. 이와 같은 말을 항상 하고 다녔다”라고 대답했다.
선수로 돌아가겠다는 뜻은 아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더 발전하길 바란다. 기술 고문이 되어 도움을 주고 싶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너무 사랑한다.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알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올해 여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이별했다. 구단 재정 상황이 악화되어서 ‘어쩔 수 없이’ 이적한 케이스다.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렸는데, 메시는 “연봉을 삭감해서라도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라며 재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구단 측은 “그헐게 해도 샐러리캡을 맞출 수 없다”라며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다.
메시의 새 행선지는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메시가 FA 매물로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 PSG는 발 빠르게 영입을 추진했다. 결국 메시는 십수 년간 추억을 남겼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등번호는 신인 시절 번호인 30번을 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이다. 갑자기 무대가 바뀌었으니 적응 기간도 필요한 법. 메시는 2021-22시즌 리그 5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까지 골과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최근에 경기에서는 부상이 의심되어 전반전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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