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선발로 나가면 좋겠다."
키움은 1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빠른 공을 던지는 안우진이 시즌 막판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두산 타선을 압도하기에 적격이라는 게 홍원기 감독의 판단이다.
홍원기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정찬헌을 빼고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라고 했다. 정찬헌이 2일 2차전 선발투수라는 뜻이다. 2차전 선발투수 정찬헌은 물론 키움의 희망사항이다. 키움은 이날 1차전을 이겨야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1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시즌을 그대로 마친다.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지난달 30일 KIA와의 최종전서 소모했다. 요키시는 전형적인 선발 타입이라 불펜 투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 아예 와일드카드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렇다면 2차전 선발로 나설만한 투수는 정찬헌과 최원태다.
최원태는 수년간 꾸준히 키움 선발진 한 축을 이뤘으나 올 시즌 기복이 심했다. 반면 정찬헌은 후반기를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잠시 페이스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시즌 마지막 세 경기서 2승에 17이닝 3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특히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82로 강했다.
홍 감독은 "중요한 건 오늘 승리해야 2차전도 있다는 것이다. 정찬헌이 2차전에 선발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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