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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애증의 불펜투수'와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오른손 불펜투수 조 켈리와의 옵션을 실행하는 대신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 1승과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우승을 저지한 주인공이다. 그러자 다저스는 켈리를 3년 2500만 달러(약 295억원)의 규모에 전격 계약을 맺으면서 아예 '우리 편'으로 품어버렸다.
그러나 켈리는 2019년 다저스에 오자마자 방화범으로 전락하면서 골치를 썩었다. 4월 평균자책점 8.31에 그친데 이어 5월에도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래도 6월 이후 성적이 나아지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4점대(4.56)로 낮출 수 있었다.
올해는 48경기에 등판해 44이닝을 던져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오프너로 나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오른쪽 이두근 통증으로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남기고 초라하게 퇴장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급히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로스터에 등록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원하면 2022시즌에도 켈리와 함께 할 수 있다. 바로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가 포함된 1200만 달러에 달하는 구단 옵션을 갖고 있는 것. 그러나 다저스는 켈리와 함께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MLBTR'은 켈리가 이두근 부상 여파로 인해 2022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저스가 켈리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만약 다저스가 켈리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켈리는 바이아웃 금액 400만 달러와 함께 총 2500만 달러를 벌어 들이고 다저스를 떠나게 된다. 켈리는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았고 연봉은 2019년 300만 달러, 2020년 850만 달러, 2021년 850만 달러를 각각 수령했다.
[조 켈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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