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우진의 157km 괴력투가 잠실의 밤을 수놓았다. 그리고 9회에 이정후가 결정적인 한 방을 뽑아냈다. 키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이겼다. 5위 팀이 1차전을 잡으면서 2차전까지 열린다. 2일 18시30분에 잠실에서 진행한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이라는 괴력을 선보였다. 매 이닝 전력투구했고, 패스트볼 최고 157km까지 찍었다. 5회 2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 속에 5회 귀중한 1점을 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선상 2루타를 쳤다. 1사후 전병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지영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윌 크레익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 전병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의 3루 땅볼 때 대주자 박정음이 홈을 파고 들었다.
두산도 반격했다.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었다. 1사 후 허경민이 우선상안타를 날렸다. 대타 김인태 타석에서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대타 김인태가 좌중간 동점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키움은 8회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혜성이 연속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박병호가 이영하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때 유격수 김재호의 3루 송구가 좋지 않았고, 그 사이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에 들어갔다. 송성문의 몸에 맞는 볼로 또 만루 기회. 대타 김웅빈이 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은 8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1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날렸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이 1루수 전병우의 호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2사 2루서 김재환이 조상우의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끝내 키움이 웃었다. 9회초 2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가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패스트볼을 통타, 중건수 키를 넘기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박병호가 쐐기 1타점 좌중간적시타를 쳤다. 조상우가 9회말에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잘 던졌다. 4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했다. 패스트볼 153km까지 나왔다. 다만, 구원 등판한 홍건희와 이영하에 마무리 김강률이 실점하며 1차전을 내줬다.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안우진(위), 이정후(가운데), 키움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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