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는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그런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좋지 않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BNK 썸을 68-62로 눌렀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뒀다. BNK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의 4쿼터 역전극이었다. 출발은 BNK가 좋았다. 24-11로 확실한 기선제압. 그러나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8점에 그치는 최악의 생산력을 뽐냈다. 삼성생명은 간판 배혜윤 혼자 3쿼터에 8점을 올리며 맹추격전을 이끌었다.
배혜윤은 4쿼터에도 7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김단비, 윤예빈도 점수를 보태며 2연승을 완성했다. 김한별이 떠난 뒤 전력의 핵심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폭넓은 로테이션과 강한 트랜지션으로 극복하고 있다.
문제는 BNK다. 이적생 김한별과 강아정 효과가 전혀 없다. 두 사람은 시즌 전 연습경기서도 기존 맴버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강아정은 4점, 김한별은 5점에 그쳤다. 김한별은 출전시간도 9분41초에 그쳤다.
BNK가 두 사람을 영입한 건 승부처에 고질적으로 작아지는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일단 개막 후 세 경기서는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두 사람이 팀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떨어뜨리는 약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 초보 사령탑 박정은 감독의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혜지가 21점으로 분전했다.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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