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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가 왔다. 콘테가 오면서 부진하던 선수들도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곧이어 여러 매체에서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 감독으로 갈 것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 "선수들은 곧 새 감독이 훈련을 맡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새 감독 체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안전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콘테의 눈에 띄어야 한다"며 "콘테 감독이 취임하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3명의 선수를 뽑았다"고 전했다.
제일 먼저 뽑은 선수는 탕기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2019년 7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3시즌째 맞이하는 은돔벨레는 8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9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하며 중앙 미드필더지만, 이번 시즌 부족했던 토트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정신력 문제가 제기됐다. '풋볼런던'은 "콘테 감독이 경기장 안에서 제대로 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과 문제가 있었다며, 누누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도 은돔벨레의 정신력 문제는 제기됐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콘테 감독이 은돔벨레를 변신시킬 수 있다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에서 르네상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콘테 감독은 이미 많은 선수의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콘테의 강한 카리스마가 은돔벨레를 제압한다면 은돔벨레는 새로운 선수로 태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소개된 선수는 맷 도허티다. 도허티는 2020년 8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울버햄튼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적한 도허티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줬다. 도허티는 이번 시즌 주전 자리에서 완전히 밀리며 리그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4경기 출전했다.
이 매체는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와 비교하며 도허티의 부활 가능성을 얘기했다. "알론소는 피오렌티나에서 영입됐고, 수비 능력이 부족했지만, 콘테는 알론소의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빅터 모제스 역시 콘테 밑에서 최고의 윙백으로 탈바꿈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은 다빈손 산체스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초반 3경기 무실점 전승 행진을 이어 갈 때 전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이후 돌아온 산체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만 포함됐을 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풋볼런던'은 "콘테 감독 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산체스는 경기 중 어리석고 작은 실수들을 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다면 스테판 더 프레이나 밀란 슈크리니아르 같은 인테르 소속 선수들을 토트넘으로 데려올 수 있다"며 "산체스가 살아남기 위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낙관적으로 볼 때 게리 케이힐이나 애슐리 영 같은 선수들의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위), 탕기 은돔벨레(좌)와 맷 도허티(중)와 다빈손 산체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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