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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댄서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과거 함께 활동했던 팀 해체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9회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즈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이 출연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댄스 크루 홀리뱅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는 가장 먼저 등장해 "우승 소감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는데, 저희 팀이 잘해서라기보단 댄스신을 만든 선배들, 이어온 동료들, 이어나갈 후배들 모두와 함께 누리고 싶은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상금은 오천 만원. 사용처를 묻자 허니제이는 "홀리뱅 멤버 중 한 명이 1회에서 배틀하고 다쳤다. 무릎을 다쳐서 수술했는데 부담이 되는 액수더라. 1등 상금 타면 꼭 메꿔주자고 했었다. 멤버 병원비를 내주고 남은 돈은 'N빵'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리헤이와 과거 같은 댄스팀 '퍼플로우'로 활동, 해체 후 5년 만에 '스우파'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리헤이가 허니제이를 '노 리스펙 지목 배틀'에서 상대로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리헤이는 "같은 무대에 선 것 자체가 5년 만이었다. '노 리스펙 지목 배틀'을 '리스펙 배틀'로 생각하고 강한 사람을 고른 거다. 허니제이 언니랑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지목 이유를 밝혔다.
그는 "5년 사이 제 춤 스타일도 많이 바뀌어서 그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장한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저는 항상 혼나는 사람이었으니까"라며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됐지만, 춤에 더 집중하고 진득하게 추게 됐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허니제이는 "많이들 오해 하시는게, 리헤이와 싸운 적이 없다. 당시 리헤이도 어렸고 저는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던 사람이었다"라며 "우리가 함께 하던 팀이 굉장히 잘 나갈 때였다. 애들이 힘들다고 할때 저는 '약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었고, 이 친구들은 감싸주길 바랬을 거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7년을 같이 하다보니 어느날 리헤이가 '팀 안 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그 땐 도망가고 싶었다. 처음으로 춤추기 싫었었다"고 털어놨다.
허니제이가 떠올린 과거에는 후회도 있었지만 배운 점도 있었다. 그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그 팀을 지키지 못했다. 처음 프로 댄서가 되어서 만든 팀이었고 책임져야 할 팀과 동생들이었다"라며 "그래서 리헤이를 마주치는 게 무서웠고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리헤이가 있다는 얘기에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사실 저도 혜인이를 선택했었다. 마주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리헤이를 그리워했다며 "둘 다 열정이 넘쳤었고 함께 했던 공연과 대회가 많았기 때문에 생각났다.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으로 인해서 저도 지금의 팀을 만났고, 리헤이도 멋있는 리더가 됐으니까 이것도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터닝포인트가 됐고 다 이유가 있었던 일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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