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LPGA 2승 언니 박희영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동생 박주영을 위해 캐디로 변신했다!'
6일 오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진행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경기에서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다.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박주영이 언니 박희영을 캐디로 대동했다. 언니 박희영은 미국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박희영-박주영 자매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선수로 출전했다.
당시 박희영은 동생과 함께 출전한 소감으로 "지난 번 KLPGA 경기에서 처음으로 동생과 같은 페어링으로 경기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한 달? 두 달 만에 함께 경기하는 거고요, 경기 전후로 서로 응원도 해주고 있고, 사실 이번 주 제가 손목에 무리가 있어서 연습을 많이 못해서 걱정했는데 동생이 오늘 아침에도 나가기 전에 잠깐 샷도 봐주고 해서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참 재밌는 한 주인 것 같습니다" 라고 밝혔다.
또한 박희영도 지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남편이 캐디로 깜작 등장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희영은 남편의 직업에 대해서는 "음악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골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박주영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로 전날보다 상승했다. 1위와는 3타 차이를 유지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2위 임희정은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 송가은, 김우정, 김수지는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 이기쁨, 장수연, 박지영은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 임진희, 박주영, 박보겸, 정연주, 강예린, 한진선이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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