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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펜싱 선수 구본길이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천종원의 슬럼프 고백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8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브로2’에서는 멤버들이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천종원과 함께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종원은 이날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도쿄 올림픽 이후의 감정을 밝혔다.
천종원은 “올림픽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게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끝나자마자 모든 의욕이 사라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목표한 걸 항상 이뤄왔는데 처음으로 그게 안된 거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진짜 너무 간절했다. 올림픽까지만 달리자 해서 열심히 달렸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성적을 못 냈다. 못 이루고 나니까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구본길은 “리우 때 나도 느꼈다. 숨어있고 싶었다. 사람들 만나기가 힘들었다”라며 공감했다.
[사진 = E채널 ‘노는브로2’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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