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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 공격을 이끈 KBS(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손흥민) 트리오가 재가동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베일을 1년 임대 영입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베일은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으로 복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1골 2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FA컵과 리그컵에서도 1골씩 넣었다.
임대생 베일과 기존 공격 듀오 케인, 손흥민의 삼각편대를 두고 ‘KBS’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예년에는 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을 묶어 ‘DESK’라고 불렀으나 시대가 흘러 ‘KBS’ 편대가 뜬 것이다. 이들의 파괴력은 EPL 최정상급이었다.
하지만 베일은 임대 기간 1시즌만 마치고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하지만 베일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처지다. 그러자 영국 현지 언론에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베일을 다시 데려오고 싶어 한다. 파비오 파라치티 단장에게 베일 재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1년 전 KBS 활약을 지켜본 팬들은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베일 재영입설은 모두 거짓이다.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은 겨울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기존 선수단을 파악하는 게 첫 임무라고 반박했다.
골드 기자는 수년째 토트넘 내부 소식을 취재하고 있는 담당 기자다. 그는 “콘테 감독은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을 짜서 팀 기강을 잡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티치 단장 역시 비슷한 말을 꺼냈다. 파리티치 단장은 콘테 감독 선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시장 준비는 아직 안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선수단과 콘테 감독의 조합이 중요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미디어 앞에서 영입 계획을 밝히기 어려웠을 수도 있으나, 베일 재영입설은 뜬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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