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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출신 시오 월콧(32)이 아스널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의 '대런 벤트의 부트 룸'에 출연한 월콧은 "아스널이 하이버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시절 모든 팀이 하이버리 원정을 두려워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며 "나는 이제 다시 하이버리 시절처럼 아스널의 공포 요소가 나오는 것 같다. 정말 보기 좋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006년 여름 하이버리를 떠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홈 구장을 옮겼다. 하이버리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었던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도 못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프레디 융베리 감독 대행, 미켈 아르테타까지 UCL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시즌 초반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아스널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 2무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아스널은 어느새 리그 5위까지 올라왔다. 에밀 스미스-로우, 부카요 사카와 같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컸다.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와 앞에서 지켜준 수비진도 든든하게 막아줬다.
아스널의 상승세에 월콧도 기뻐했다. 그는 "아스널이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아스널이 우승에 도전한다면, 그것은 리그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선두 첼시와 승점 6점이 차이 난다.
현재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는 월콧은 12월 12일 아스널과 맞붙게 된다. 그는 "우리는 곧 그들과 경기한다. 나는 그 경기 후에 아스널이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아르테타가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아스널은 돈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젊은 팀이다. 정말 보기 좋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21일 오전 2시 30분에 리버풀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두 팀의 경기는 EPL 1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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