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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선수단을 굳게 믿었다. 앞으로도 계속 믿겠다는 마음이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겼다.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해 5-4로 승리했다. 카라바오컵 4강에서는 아스널을 만난다. 반대편에서는 토트넘-첼시 대진이 확정됐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전반 초반에 제이미 바디에게 2골을 내줬고,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만회골로 추격했다. 그러다가 제임스 메디슨에게 중거리슛 실점을 내줘 1-3이 됐다. 후반에 리버풀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디오고 조타가 왼발 슛으로 추격골을 넣더니,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미나미노 타쿠미가 3-3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에는 양 팀이 6번 키커까지 접전을 벌였다. 리버풀은 5번 키커 미나미노가 실축했고, 레스터 시티는 4번 키커 루크 토마스와 6번 키커 라이언 버트란드가 실축했다. 리버풀은 퀴빈 켈러허 골키퍼의 선방쇼 덕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리버풀 입장에선 짜릿한 승리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리버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을 정말 사랑한다. 이전에도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거다. 너무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비록 전반전에 많은 실수를 내줘 끌려갔지만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특히 후반전에 레스터를 추격하던 퍼포먼스는 환상적이었다. 동점까지 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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