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의성이 '특송' 시나리오를 받아들게 된 계기를 알렸다.
영화 '특송'의 주역 김의성을 5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봉이 김선달'(2016), '그림자 살인'(2009) 박대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을 포함한 47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오는 12일 국내를 시작으로 13, 14일 홍콩, 싱가포르, 몽골, 19일 인도네시아, 28일 대만에서 개봉한다.
김의성은 돈만 되면 물건이든 사람이든 배송하는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으로 나섰다. 백사장은 겉으론 툴툴대지만 누구보다 은하를 아끼고 진심 어린 애정을 보이는 '츤데레'다. 김의성은 은하 역의 배우 박소담과는 완벽한 호흡을, 대척점에 선 형사이자 깡패 두목인 경필 역의 배우 송새벽과는 살벌한 대치를 매끈하게 그려냈다.
김의성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최선을 다했다.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받길 바란다. 흥행은 노력이 담보해주는 게 아니다. 관객의 선택을 받고 운도 따라야 한다. 최선을 다할 뿐이고 운이 좋길 바란다"라며 "박소담이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았고 고생을 많이 한 영화여서 더욱 잘되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여성 주인공이 액션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동안의 여성 원톱 액션 영화가 상상력에 의존했다면 '특송'은 더욱 피부에 닿아있다고 느꼈다. 박소담이 한다는 말을 듣고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주로 악역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채워온 김의성은 "제 또래 남자가 드라마,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대부분 악역이다. 40, 50대 남자들이 나쁜 짓을 많이 해서일까"라며 "악역은 악역대로 매력이 있다. 의지와 동기가 강해서 도전 의식이 느껴진다. 악역으로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연기 자체와 제 매력으로도 여러분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영화 '특송'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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