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예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의 일화를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장윤정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장윤정은 "제 생각엔 부부간에 제일 나쁜 게 상대에게 무안함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거라고 본다. 그게 제일 나쁘다고 생각한다. 화나게 하는 게 아니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그렇게 안 느끼게 하려고 얼마 전에 남편과 이런 일도 있었다. 도경완이 캠핑을 좋아해서 장박을 했다. 자리를 몇 달간 대여해서 텐트를 쳐놓고 왔다 갔다 하는 게 있다. 아까우니까 자주 가줘야 하지 않나. 남편이 2박을 아이들과 가고 싶었던 거다. 저는 주말에 콘서트 일정으로 못 가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는데 연우, 하영이가 감기에 걸린 거다. 그래서 제가 '애들 몸 안 좋으니 다음에 가야 되겠다' 이랬더니, 남편이 이해를 하면서도 자기 계획이 무너져서 입이 나왔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저도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같이 감기에 걸린 상태였다. 제 공연은 다행히 취소가 됐다. 남편을 봤는데 입이 계속 나와 있길래 '그럼 나랑 가자' 이렇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약도 안 먹고 함께 소주를 마셔줬다. 제가 안 나오는 목소리로 '자기야 기분 좋아?' 물었더니 남편이 고개를 푹 숙이곤 제게 '자기가 진짜 어른이다' 얘기하더라. 자기 혼자 입이 나와 있는데 '왜 입 나왔어' 물었다면 사람이 무안해질 거 아니냐"라고 성숙한 면모를 드러내며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