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FA'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가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또 무너지고 말았다.
한현희는 19일 고양스포츠타운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고양 히어로즈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투수 김선기에 이어 4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선두타자 최보성에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오태양의 타구도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이재용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명기를 삼진 아웃으로 잡았지만 박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한 한현희는 권희동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3명이 한꺼번에 득점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오장한과 윤형준을 외야 뜬공으로 잡은 한현희는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 5회초 이영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고양이 0-7로 뒤질 때였다.
한현희는 이번달 안으로 1군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재활군에 머물렀던 한현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 동안 16안타를 맞고 10실점(9자책)을 남기고 있다.
올해 퓨처스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두산과의 2군 경기에서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내용이 좋았지만 13일 SSG와의 2군 경기에서는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내용을 남기지 못하며 그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8.38로 치솟았다. 물론 한현희 정도 레벨의 투수라면 1군에서 검증된 투수인 만큼 2군 무대에서 구종이나 구위를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요한 것은 1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다.
한현희는 지난 해 18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남겼다. 당초 지난 시즌을 온전히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 것도 가능했으나 '술판 파동'으로 인해 출전정지 징계 등을 받으면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한현희가 2군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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