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위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동안 활약하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칠레 골문을 수차례 두드린 손흥민은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자신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축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칠레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상대 수비 3명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칠레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수차례 슈팅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개인기가 뛰어난 칠레 수비진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볼 키핑력을 선보였고 후반전 중반에는 상대 선수 5명 사이에서 여유있게 탈압박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칠레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한 손흥민은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통해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칠레 골문 구석을 갈랐다. 페널티지역 정면 프리킥 상황이라 오히려 각이 없었던 상황에서 칠레 선수들이 수비벽을 쌓았다. 칠레 수비벽이 막을 수 없는 각도에는 골키퍼 페르난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손흥민은 골키퍼 페르난도가 위치한 쪽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 페르난도가 막아내지 못한 슈팅은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인 가운데 스피드와 기술을 활용한 돌파 뿐만 아니라 양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도 장점이다. 후반전 종반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에 칠레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칠레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 찾아온 완벽한 슈팅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칠레의 베리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의 존재 자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무서운 움직임을 보이는 위협적인 선수다. 손흥민 같은 좋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감독으로 손흥민 같은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며 "모두가 손흥민의 능력을 알고 있다. 몇년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향후 수년간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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