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첫 솔로 주자 나연이 멤버들과의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배서더에서는 나연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엠 나연(IM NAYE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이엠 나연(IM NAYEON)'은 '임나연'과 "I'M NAYEON" 즉 "내가 바로 나연이다"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아 자신감을 내비친 나연의 첫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팝!(POP!)'은 중독적 멜로디와 나연만의 과즙미가 시너지를 이뤘다.
나연은 2010년 JYP에 입사해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6년의 연습생 생활과 7년의 그룹 활동 후 발매하는 솔로 앨범인 셈이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연은 "올해로 7년 차가 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지 않고 정말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7년 동안 단체 활동을 하면서 이뤄왔던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각자 개인 활동도 하고 솔로 앨범도 내면서 더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다만 트와이스 솔로의 첫 주자가 된 이유를 묻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박또박 자신감 넘치게 말을 이어가던 나연은 "처음인 이유는… 어… 아무래도 가장 맏언니고… 또 내가 되게 많은 부분에서 시작을 많이 했다. 내 생각에는 그런 이유인 것 같다. 내가 먼저 무언가를 한 적이 많더라"며 수줍어했다.
'아이엠 나연(IM NAYEON)'을 통해 나연은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조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 앨범을 통해서 개인적인 것보다도 '트와이스가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각자가 나올 수 있구나', '다른 멤버들도 기대가 된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였지만 나연은 멤버들의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멤버들도 준비 초반 단계부터 오늘까지 너무너무 많이 응원을 해줬다. 디테일하게 '춤이 너무 잘 나왔다', '노래가 너무 좋다' 이런 식으로 응원을 많이 해줬다.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데 챌린지를 해줄 멤버도 있다"며 "솔로를 준비하면서 멤버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처음 녹음할 때도,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멤버들이 모두 다 와서 응원을 했다. 감동했던 기억이 참 많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사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멤버들이 깜짝 커피차를 보내줬다. 정말 모르고 있던 일이라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모모 씨는 굉장히 담백하게 응원을 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재킷 촬영 때도 맛있는 걸 사들고 응원을 와줬던 멤버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돈독한 트와이스인 만큼 멤버들이 그리웠던 순간도 있었다. 나연은 "아무래도 아홉 명이서 준비하던 일을 혼자서 하려니까 많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선택해야 할 때. 그럴 때 멤버들의 조언이 많이 그리웠다. 혼자 촬영할 때 멤버들이랑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촬영을 하는 편인데 그런걸 못하다 보니 그런 게 많이 그리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트와이스의 첫 번째 솔로로 나연이 나서면서 자연히 그다음 주자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도 커졌다. 이에 대해 묻자 나연은 "우리가 각자 가진 매력들이나 보여줄 수 있는 강점과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그런 다양한 솔로 아티스트들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꼭 어떤 멤버가 기대가 된다기 보다는 내가 '팝!(POP!)'으로 나온 것처럼 다양한 콘셉트와 분야에서 개인 활동하는 것을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역시 나연의 솔로와 트와이스를 결코 따로 보지 않았다. 나연은 "박진영 PD님이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이제부터는 트와이스가 각자 개인적인 활동을 하면서 이뤄내는 것들이 결코 개인의 것들이 아니라 그것 또한 트와이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내가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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