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전날(5일)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NC는 롯데와 격차를 다시 0.5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NC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낙동강더비' 원정 맞대결에서 10-1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NC의 선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7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박건우가 3안타 2타점 1득점, 손아섭이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4출루', 노진혁이 2타점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사실상 1회에 결정이 됐다. NC는 1회초 박민우-손아섭-박건우로 이어지는 현역 타율 1~3위 타자들이 연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손에 넣은 뒤 권희동의 사구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노진혁과 김주원이 3점을 보태며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스타트가 좋지 않은 선발 최영환을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렸고, NC는 추가점을 쌓았다. NC는 2회초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튼 뒤 박건우가 최영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3회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점수를 쌓았다.
1~2회 병살타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롯데도 만회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NC 선발 루친스키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고승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흐름을 탄 NC의 방망이는 멈춤이 없었다. NC는 5회 이명기-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상황에서 손아섭과 박건우가 각각 1점씩을 더 보탰태며 8-1까지 달아났다. 특히 손아섭은 KBO 역대 31번째 개인 통산 900타점을 기록했다.
NC는 8회초 양의지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KBO 역대 10번째 팀 통산 1400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9회 도태훈이 10점째를 뽑았다. NC는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영규(1이닝)-임정호(1이닝)-김시훈(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양의지,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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