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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퍼거슨 감독과 판 니스텔루이가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고 반갑게 재회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8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과 판 니스텔루이의 재회를 소개했다. 퍼거슨 감독과 판 니스텔루이는 지난 17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재회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60년대 레인저스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판 니스텔루이는 PSV 아인트호벤의 감독을 맡고 있다.
판 니스텔루이는 지난 2001-02시즌부터 맨유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며 2002-03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05-06시즌 종료 후 퍼거슨 감독과 불화를 겪은 판 니스텔루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판 니스텔루이는 호날두와 루니 등 신예들을 적극 기용한 퍼거슨 감독에게 불만을 가졌다.
데일리스타는 "맨유는 판 니스텔루이가 팀을 떠난 2006년 이후 리빌딩에 돌입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 자신이 지휘했던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만 몇몇 선수들과는 좋은 관계로 헤어지지 못했다"며 "판 니스텔루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전 퍼거슨 감독을 '스코틀랜드 돼지'라고 불렀다"고 소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후 판 니스텔루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나와 통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후 전화 통화를 했고 판 니스텔루이의 전화였다. 판 니스텔루이가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17일 열린 레인저스와 PSV아인트호벤의 경기에서 판 니스텔루이와 재회하며 반갑게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나눴다.
판 니스텔루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프리메라리가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특히 판 니스텔루이는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다. 맨유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5-06시즌 박지성의 팀 동료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9-10시즌 함부르크로 이적한 후에는 손흥민의 동료 공격수로 활약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했다.
[사진 = 데일리스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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