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朴사저 소재 대구 달성 방문 "당원들 만나, 오늘 9시 뉴스 코미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TK(대구경북) 행보를 28일에도 이어나갔다.

자신이 낸 국민의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오고(26일) 다음날(27일) 돌연 경북 칠곡군 현대공원을 찾아 친가 조상들의 묘소를 찾았고 이어 대구 북구에서 열린 떡볶이 축제도 찾아 시민들과 만났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은 대구 달성군을 찾았다고 전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7일 칠곡에 머무르면서 대구, 구미, 안동 등을 들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대구에 다시 들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저녁에 칠곡에서 나와서 달성군의 당원들과 함께 다사(달성군 다사읍)에서 만났다"고 했다.

달성군은 대구시 8개 구·군 가운데 유일한 군 지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박근혜 키즈'라는 정치 이력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라 연결고리로 좀 더 시선이 향하는 지역이 바로 대구 달성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글 댓글에는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뵙고 오는 게 어떤지" 등 '대구 달성-박근혜'라는 연상을 바탕으로 하는듯한 반응도 여럿 이어지고 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 전 대표는 "칠곡은 본가이고 달성은 외가"라고 설명하면서 "다시 저녁먹고 지천(칠곡군 지천면)으로 귀환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 "가서 9시 뉴스 보면 또 코미디겠지"라고 적었다.

이는 이날 저녁 뉴스에서 전날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내용 및 이에 대한 반응을 전할 것으로 보고 코미디일 것이라고 전망한 맥락이다. 의총에서는 특히 이 전 대표의 앞선 '개고기' '양두구육' 등 발언을 두고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준 발언이라며 강력 규탄, 이와 관련한 윤리위원회의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조속 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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