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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과거 했던 '망언'이 재조명됐다. 그는 지난 1998년 FIFA 회장을 시작한 후 부패 스캔들을 포함해 각종 논란에 휘말리다 2015년 사임했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FIFA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끔찍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다. 무분별한 행동도 많았고, 끔찍한 말들도 많이 했다. 그중 하나가 여자 선수 유니폼에 대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2004년 1월 정도였다. 블래터 회장이 당시 여자 축구 흥행을 위해, 여자 축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더 꽉 끼는 반바지를 입으라'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여자 선수들이 배구처럼 더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도록 하라. 여자 선수들은 아름답지 않나. 이 제안은 여성적인 미를 창조하기 위함이다. 왜 패션에서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가"라고.
이 말을 들은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출신은 "그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핫팬츠를 입고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다. 권력자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이 준비되고, 개막하는 과정 속에서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고, 반발을 일으켰지만 여전히 전임자 블래터 회장 보다는 훨씬 발전한 회장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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