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김장년이 정윤진의 취미를 듣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정윤진이 "자꾸 헐벗었다고 그러냐. 운동복 입었잖나. 내 취미인데 여보도 나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바랐지만, 김장년은 "운동하는 건 좋은데, 내 여자의 헐벗은 몸을 다른 남자들이 쉽게 볼 수 있다는 게 불편하다. 내 여자의 몸을 왜 다른 사람들이 다 함께 공유해야 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장년과 정윤진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맺어진 사이로, 이런 이유에서 김장년은 "인터넷상에는 정말 무모한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서 유부녀라 하더라도 '이 사람이 괜찮다' 싶으면 그냥 던져본다"며 불안감을 느낀 것이다.
반면 정윤진은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퍼져 있는 내 몸을 보고 너무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 보디 프로필에 도전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는 이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김장년은 "협의가 필요하다. 근데 중간은 없다. 하느냐, 마느냐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단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키는 "저도 댄서로서 몸 쓰는 일을 하고 결혼, 출산도 해본 입장으로서 윤진 씨한테는 훨씬 더 자기 몸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절실함을 이해해주면 어떨까"라고 공감했다.
반면 한혜진은 "내 연인이 보디 프로필을 올린 다음에 DM이 온다면 나는 열 받을 것 같긴 하다. 기분이 썩 좋진 않을 것 같다"면서 김장년의 입장을 이해해줬다.
MC들의 의견 조차 엇갈린 가운데, 김장년은 "나는 피규어에 지금 크게 관심이 없다. 내 취미 영역을 많이 벗어나 버렸다. 요즘 취미를 굳이 이야기한다면 그대만 있다"고 돌연 고백해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에 정윤진은 "우리가 2024년 2월에 합칠 계획을 갖고 있잖나. 그때 가면 내가 좀 더 양보를 하겠다. 그때는 엄마로서 애들을 케어 해야 하고 일도 하면 운동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자 김장년도 "피규어를 내가 원하는 가격,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시해서 그게 팔린다면 충분히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