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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박승환 기자] 갑작스럽게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던 고우석이 전날(6일)보다 상태는 좋아졌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 검진을 받는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우석은 0-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은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폭투를 기록하는 등 실점 위기에 몰려쓰나, 챠노 토쿠마사를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를 뽑아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고우석이 목과 어깨 쪽을 부여잡은 것.
대표팀은 트레이너는 고우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고우석의 목과 어깨에 마사지를 해주는 등 상태를 점검했으나,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고우석은 경기가 끝난 뒤 "던지면서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 또한 "고우석이 목에 담이 왔다. 저녁에 체크를 해봐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고우석의 부상에 우려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전날보다 통증이 회복됐다는 점이다.
KBO 관계자는 "트레이너 말에 따르면 '부상일 때 오는 통증은 없다'고 하더라"며 "일단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조금 더 확인을 해볼 겸 WBC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MRI 촬영을 해볼 것이다.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은 아니다. 일단 부상이 있으니 점검 차원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증이 전날보다 가라앉았다는 것은 분명 희소식. 하지만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고우석의 검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우석이 6일 오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WBC 한국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3루서 몸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오사카(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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