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를 말끔히 잊게할 초특급 뉴페이스가 '범죄도시3'에 뜬다.
영화 '범죄도시3'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7년 후 서울 광역범죄수사대로 넘어간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동료들과 신종 마약 '하이퍼'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면서 '한국 빌런' 주성철(이준혁), '일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의 세 번째 후속작으로, 1,269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2022)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수일째 실시간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인 '범죄도시3'는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부터 두 배로 거센 배우 마동석 표 복싱 액션까지 전면이 새롭고 강력해진 '범죄도시3'는 신스틸러마저 신선하다. 바로 초롱이 역의 배우 고규필과 김양호 역의 배우 전석호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마약을 소재로 한 만큼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적절하게 중화시키는 데 더해 마석도 옆에서 재기발랄한 해결사의 면모를 적극 발휘한다.
먼저 데뷔 31년 차 베테랑 고규필이 초롱이라는 맞춤옷을 입고 핵폭탄급 웃음을 터뜨린다. 마석도가 들추려는 거대 마약 범죄와 연관된 초롱이는 '사이버 클럽' 대표이자 중고차 판매업자다. 꽉 끼는 스포츠 티셔츠, 형광 반바지, 온몸 그득그득한 문신, 금목걸이까지. 인터넷상에서 소위 '문신 돼지'로 화제 되는 밈을 그대로 옮긴 듯 첫 등장부터 실소를 유발한다. 고규필은 초롱이의 외형은 물론 10할 타율의 유머를 '착붙'으로 소화한다. 단연코 '범죄도시3'의 최대 수혜자가 될 거로 예상된다.수십 년간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로 활약해온 전석호는 '범죄도시3'의 또 다른 신스틸러 김양호 역을 책임진다. 베일에 싸인 거대 마약 사건과 관련된 김양호는 마석도에게 약점 잡힌 뒤 그와 가깝게 얽히게 된다. 전석호는 그간의 경험을 십분 살려 가증스러우면서도 짠한 김양호를 최대치로 빚어낸다.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알고 보면 무르고 약해 매번 반전 웃음을 선사하는 김양호에 완벽하게 녹아든 전석호다.
박지환 못지않은 고규필, 전석호의 명품 신스틸러 열연은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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