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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빽가가 선물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6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빽가, 모델 이현이가 출연해 연애,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현이는 "남편과 처음 만날 때 남편이 쓰리 버튼 셔츠에 실크 베스트를 입고 있었다. 벨트는 DG가 크게 써 있었다. 12년 전이었다. 그게 그렇게 멋있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박명수는 "12년 전에는 항상 벨트에 알파벳이 크게 써있었다. 그게 남자의 힘이었다"고 거들었다.
빽가는 "(이성에게) 반했다기 보다는 멋있었던 기억이 있다. 피렌체에 방문했었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떤 사람이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본인은 시실리안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와서 전통 춤을 추시더라. 춤을 감상하고 집에 갔는데 휴대폰이 없어졌다.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었다. 그런데 같이 있던 여동생이 미친듯이 뛰어 가면서 그 사람을 잡았다. 갱 같은 사람이 6~7명이 모여있었는데 동생이 끝까지 싸웠다. 결국 휴대폰은 찾지 못했지만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 앞에서 당당했던 여동생의 모습이 멋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그건 그냥 그 동생이 용기가 있는 것이 아니냐. 왜 가만히 있었냐. 모르는 사람이랑 함부로 어울리면 안된다. 조심해야 한다"며 그를 타박,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11년 전 여자친구가 중고차를 사라고 카드를 줬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그러면 "반할 만 하다. 요즘은 능력있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런 걸 바라고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지만, 의외로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빽가는 "팬이 차를 사주신 적이 있었다"며 "종민이 형과 합숙 생활을 할 때 나는 국산차를 타고 있었다. 팬분들이 숙소 앞에서 나를 부르더라. 어떤 여자분께서 선물이라고 B사 차량의 키를 주셨다. 결국엔 거절했다. 화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이현이와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얼마 전에 생일이라고 팬분들께서 생일카페를 해주셨다. 아이돌들만 하는 건데, 너무 고맙더라"고 밝혔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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