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한 가운데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영국 매체 아르고스를 통해 웨일스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팀에게 아주 좋은 테스트였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기쁘다"며 "웨일스는 파이브백으로 경기에 나섰고 공략하기 매우 어려웠다. 팀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고 매 경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3월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와 비교한다면 팀이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어디에서 플레이하든 항상 두세명의 수비수가 그를 따라다닌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가더라도 그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그 동안 원격근무 논란이 꾸준히 언급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대표팀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8일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에서 거주지 문제로 큰 비난을 받은 것은 약 17년 전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기 1년 전에 당시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다. 독일 감독으로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에 거주해야 했어야 했다'며 '이례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그런 일을 다시 하고 있다. 거의 20년전과 마찬가지로 클린스만 감독의 부재는 다시 한 번 매우 비판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난에 대해 잘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상주할 예정이다. 유럽 출신의 대표팀 코치들은 각자 거주하는 국가에서 업무를 할 예정이다. 그들까지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을 필요는 없다. K리그는 차두리와 마이클 김 코치가 맡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키커를 통해 자신의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 "축구대표팀 감독의 임무는 국제적이다. 나는 유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최고의 팀과 최고의 국가가 무엇을 하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