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국 문근영’ 비난에 또 항복했다→그린우드에 이어 1400억 윙어 ‘훈련 참가 금지’조치→임신 여친 폭행 혐의로 수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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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출신 방송인 '안토니 폭행' 공론화
결국 맨유 또 다시 결정…'주급'은 그대로 수령

영국 국민여동생 출신인 라일리와 맨유 안토니.
영국 국민여동생 출신인 라일리와 맨유 안토니.
안토니와 여친 카발린.
안토니와 여친 카발린.
라일리.
라일리.
라일리.
라일리.
안토니의 전 여친이 공개한 피묻은 옷. 
안토니의 전 여친이 공개한 피묻은 옷. 
안토니가 전 여친을 협박한 문자 메시지.
안토니가 전 여친을 협박한 문자 메시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저승사자’가 떴다. 지난달 메이슨 그린우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아냈는데 이번에는 안토니도 ‘훈련 참가 금지’라는 징계를 이끌어냈다.

비록 지금은 문제 있는 구단이 맨유밖에 없지만 앞으로도 이 저승사자는 같은 사안이 발생할 경우, 똑같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성 인권’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은 다름 아닌 ‘영국의 국민 여동생’ ‘영국의 문근영’으로 불리는 스타 출신 방송인이다. 이름은 레이첼 라일리이다. 올해 37살인데 현재 BBC의 진행자 겸 스포츠 전문가, 모델이다.

맨유는 지난달 21살의 유망주인 메이슨 그린우드를 팀에서 내보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의 복귀를 위해 총대를 메었지만 결국 라일리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그린우드를 포기했다.

라일리는 “맨유가 그린우드를 복귀시킨다면 맨유 팬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경고장으르 날렸다. 그린우드는 심각한 역성 폭력으로 인해 재판에 회부됐다 ‘구사일생’으로 기소 취하를 받은 장본인이다.

라일리의 공개적인 반대로 인해 영국 정치권과 팬들이 그린우드의 복귀 반대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고 맨유는 결국 그린우드를 내보내기로 하게 됐다.

라일리는 그린우드의 사태 후 맨유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23살 공격수인 안토니에 대해서도 비슷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안토니는 함께 살던 여친의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안토니는 여자 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임신 17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피가 흥건할 정도로 그녀를 폭행한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다. 물론 안토니는 자신은 결백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린우드의 폭행에 비하면 약한 혐의를 받고 있기에 라일리의 요구는 그린우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맨유가 클럽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가정 폭력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에게 폭행을 한 것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후이다.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일 보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6일 맨유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침묵을 깼다. 맨유는 지난해 안토니 영입을 위해 8500만 파운드, 약 1400억 원을 지불했다. 브라질도 안토니를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했다. 상파울루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어 맨유는 안토니의 훈련 참가 불허를 명령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당분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훈련에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A매치 기간이기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은 맨유의 훈련장인 캐링턴으로 현지시간 11일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안토니는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참가할 수 없다고 더 선이 11일 전했다. 하지만 맨유는 안토니가 훈련 불가이지 출장 정지를 당하지 않았기에 주급은 그대로 받을 것이라고 한다.

구단의 조치에 대해 안토니도 입을 열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안토니는 “나에 대한 의혹을 해결하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우기로 맨유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토니는 “이것은 팀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클럽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상호 결정이다. 저는 제가 기소된 부분에 대해 결백을 거듭 말씀드리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고 가능한 한 빨리 경기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는 폭로에 접한 안토니. 이 사태를 공론화한 ‘영국의 국민 여동생’ 라일리의 요구에 맨유가 손을 든 모양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발린 소셜미디어]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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